제78회 고택에서 듣는 인문학 강좌
연구공간 파랗게날 매달 마지막 토요일 지리산·덕유산·가야산 여름에서 문학·역사·예술·철학 등 다채로운 인문 감성이 열린다. 오는 30일 '고택에서 듣는 인문학 강좌'는 '그 골에 바람이 분다'란 주제로 세상에서 낮은 곳을 찾아 순례와 강좌와 말로 이뤄진다. 아침 10시 소진정(경남 거창군 신원면 구사리 산 79-6)의 남명 선생 <욕천> 시비에서 도법스님(실상사 회주), 김조년 선생(씨알의소리 발행인) 등 은빛순례단과 함께 탄량골 학살터까지 6.3km를 걷고, 낮 2시 거창사건추모공원 시청각실(경남 거창군 신원면 대현리 506)에서 아시아엔 분쟁지역전문 이신석 기자의 고문·살해 위협을 이겨낸 기록 <분쟁지역, 세상에서 가장 낮은 곳>을 만난다. 이어 낮 4시 오일칠앙모루(추모공원 건너편 추모각)에서 도법스님, 김조년 선생, 이신석 기자, 김운섭 고문(거창사건유족회), 김재수 감독(영화 <청야>)과 말 나누는, '순례'와 '강좌', '말'로 일흔여덟째 고택에서 듣는 인문학 강좌가 펼쳐진다. 한반도 평화 만들기 '은빛순례단'은 참혹한 전쟁 참화를 겪은 은빛세대들이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없어야 한다는 염원으로, "우리가 원하는 나